남영비비안(대표 문강민)은 남영산업、 남영가공등 섬유 관련 업체를 계열 사로 거느리고 있는 여성 의류 전문업체로 연간 매출 1천4백억원, 종업원수 3천5백명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현재 이 회사는 서울 문래동본사 외에 인천、 수원、 대전、 전주、 천안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전국 각 지역에 공장과 지방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한때 미컨커런트사의 슈퍼 미니컴퓨터를 수입、 국내 공급한 경험도 갖고있으나 현재는 이를 중단하고 섬유업종에만 전념하고 있다.
남영비비안(주)은 현재 메인프레임 시스템인 후지쯔의 "M 770" 기종을 이용해 사내 전산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인사관리、 원가관리、 자재 수불관리、 생산 공정관리、 매출 판매 관리 등제반 업무를 메인프레임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현업 직원들은 전용 터미널 과PC의 에뮬레이션 모드를 통해 메인프레임에 접속하고 있다.
지방 공장과 사무소는 56Kbps급 전용회선과 9.6Kbps급 전용회선을 통해 본사의 호스트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다.
전국 각 공장의 생산 시스템은 대부분 컴퓨터에 의해 제어되기 때문에 편직 염료 배합등 제반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디자인 작업도 CAD시스템 을통해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전산 시스템은 메인프레임 위주의 환경으로 구성되어 있기때문에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그러나 남영비비안(주)은 앞으로 전산 시스템을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상춘 전산실 부장은 "전자메일、 분산처리、 인터네트등 새로운 전산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선 종전의 메인프레임 환경을 개방형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으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위해 전산실내에 윈도NT 시스템과 LAN(근거리 통신망)을 시범적으로 구축、 운영하고 있다.
지부장은 "현재 유닉스 시스템으로 전환할 것인가 아니면 윈도NT시스템으로전환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하면서 설령 클라이언트 서 버환경으로 전환하더라도 현재 사용중인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폐기하지 않고클라이언트 서버 시스템내에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비주얼 베이직"、 "델파이"등 4세대 컴퓨터 언어를 이용 현재의 텍스트 위주 환경을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환경으로 전환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남영비비안(주)은 인터네트 웹서비스망도 내년중에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인터네트등 통신망을 활용해 CAD시스템실에서 작업한 디자인 원본을 국제통신망을 통해 해외 지사및 공장에 설치된 플로터를 통해 원격 출력하는 방안 등도 모색중이다.
이와함께 남영비비안(주)은 현재 시범적으로 접속해 사용중인 KTNET(무역 정보망) 서비스도 이 네트워크가 본격 활성화되면 무역 관련 업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