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CATV 96년 하반기 상용화

디지털방식의 광케이블TV가 96년 하반기부터 상용화돼 일반가정에 보급될 전망이다. 5일 한국통신(대표 이준)은 내년하반기부터 시작될 2차CATV 수주지역에 디 지털 광CATV시스템을 공급한다는 기본계획아래 우선 내년 4월부터 경기도 고 양시와 서울시 목동지역에서 이 시스템의 시험운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대영전자공업을 비롯해 대우통신.LG전선.LG정보통 신. 현대전자산업 등과 공동으로 디지털 광CATV시스템(SWAN-Ⅱ) 시제품개발을 완료하고 4일과 5일 양일간 한국통신 본사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한국통신이 디지털 방식의 CATV시스템을 공급키로 한 것은 디지털방식이아날로그방식에 비해 초기구축비용은 많이 소요되지만 대화형 케이블TV.직접 위성방송(BDS).전화비디오(VOD) 등 향후 개발될 새로운 통신서비스를 수용하 기쉽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은 케이블TV.DBS.VOD.전화.데이터전용회선 등을 각각 구축할 경우 회선당 1백65만원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디지털케이블TV시스템은 회선당 55만 원의 비용으로 모든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디지털 광CATV망을 통해 97년까지 대화형 케이블TV 서비스를 제공하고 98년 이후에는 VOD.통신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 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번의 시제품개발을 계기로 소형화.최적화작업을 거쳐 내년상반기중으로 디지털광CATV시스템개발을 완료해 내년하반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최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