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반기업이나 관공서들에게 있어 해커는 아직까지 잠재적 위험요소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서울리서치가 공동으로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대기업、 중소기업 등 1백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실태 및 해커에 관한인식보고서 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들이 아직까지는 컴퓨터 해커로부터 커다란 피해를 입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컴퓨터 해커로부터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조사대상자들은 단지 4%만이 피해가 있다고 응답했을 뿐 절대다수인 96%는 피해가 없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이는 컴퓨터 해커나 해킹 행위가 아직까지는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조시룡기자> ****** "컴바이러스와 해커" 설문 ***** 이같이 미미한 규모에 그치고 있는 피해사례는 컴퓨터 해커나 해킹행위가 만연하고 있는 선진국과 비교해 크게 위험스런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마저 가능하게 한다.
피해사례의 내용 또한 조사대상자가 크게 흔들리거나 치명적인 타격을 입 을정도는 아니고 단순사고로 치부될 수 있는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조사되고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컴퓨터 해커나 해킹행위에 대한 언론보도 증대와 이에 대한컴퓨터 마니아들의 관심증대를 고려할 때 피해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4%는 단순수치에 의거해 "미미하다"하고 평가하기에는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분야별로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경우 컴퓨터 해커로부터의 피해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소기업은 3.8%가 "해커로부터의 피해경험 이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금융기관은 전체의 13%에 달하는 응답자가 "피해경험이 있다"고 답변 주목을 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에서 피해를 경험했습니까"라는 질문에서는 중소기 업피해대상자들은 개인신상정보 유출이라고 응답했고 금융기관 피해대상자 3분의 1이 개인신상정보유출、 3분의 2가 자료파괴였다고 응답했다.
예금 불법인출이나 통화 도청 등에 대해서는 피해사례가 조사되지 않았다.
해킹경험 여부에 대한 질문 역시 "있다"는 응답은 6%에 그쳤으며 94%는 없다고 응답、 이들의 해킹행위는 거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은각각 16%、 7.7%로 나타났다.
해킹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경험내용에 대한 질문에서는 3분의 2가 "PC통신 이용자 정보유출"이라고 응답했으며 기업체 정보유출과 국가전산망이라는 응답은 각각 16.7%로 조사됐다.
은행 등 홈뱅킹에 대한 해킹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킹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해킹에 대한 주된 정보를 잡지나 신문에서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에 대한 지식을 어디에서 얻느냐는 질문에서 50%가 잡지나 신문이라 고응답했고 국내서적、 외국서적 및 자료、 교육과정이라는 응답은 각각 16.
7%로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