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연산장치(PLC)업계가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크게 높여 책정、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함으로써 이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삼성항공.동양산전.효성중공업.코오롱엔지 니어링.포스콘 등 국내 PLC업체들과 한국AB.한국ASA.지멘스 등 외국PLC업체 들은 최근 내년도 사업계획을 일제히 확정、 내수분야의 PLC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30%이상 높여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전업체들이 이처럼 내년도 매출목표를 높여잡은 것은 올해 PLC 수요가 늘어 예상밖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당초에 예상했던 목표치보다 15~20 %가 늘었으며 내년에도 역시 국내 제조업체들의 자동화설비투자가 확대돼 매출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말까지 매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1백10억원이상 늘어난 6백억원규모로 예상하고 있는 LG산전은 내년도 PLC의 내수부문 매출을 올해보다 25% 늘어난7백50억원으로 잡고 내수 전략모델로 "GOLD-SEC V시리즈"와 개방형 모델인 "GLOFA"를 선보이는 한편 전문특약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매출신장세가 지속됨에 따라올해말까지 1백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삼성항공은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33% 증가한 2백억원규모로 잡고 PLC영업 및 서비스.교육을 전담할 시스템하우스를 설치、 보강할 방침이다.
코오롱엔지니어링 역시 올해말까지 매출을 60억원규모로 잡고 현재 개발중 인"K90-30"모델을 내년에 출하하고 기계용 소형제품과 전기전자.기계가공용중형제품의 판매를 확대、 매출을 올해보다 66.7% 증가한 1백억원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스콘은 "POSFA" 신제품을 중심으로 매출확대에 주력、 연말까지 매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1백50% 늘어난 40억원으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50 늘어난 60억원선으로 잡고 있으며 효성중공업 역시 내년도 매출규모를 올해의 4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60억원규모로 잡고 전문특약점 15개를 신설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한국AB의 경우 내수 매출을 올해 2백억원규모에서 내년도 2백50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한국ASA는 본사의 한국내 법인합병 방침에 따라 내수매출에 주력키로 하고 올 연말 영업.기술.서비스인력을 대거 모집、 1백여 명규모로 확대하는 등 내년도 PLC부문의 매출을 올해보다 50% 가량 늘린 1백90억원규모로 잡고 있다. <정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