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대의 연말연시 풍속도 전자우편으로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고 홈쇼핑을 이용해 선물을 사는 컴키 드들이 늘고 있다.
컴퓨터그래픽 전문가가 아니라면 현란한 애니메이션에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흘러나오는 3D그래픽 카드를 만들기는 힘들다. 그러나 멋진 정지화상에 디지털 메시지가 들어 있는 전자우편엽서를 보내는 일 정도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용산에 나가면 아기자기한 클립 아트들을 모아 놓은 CD롬 타이틀을 쉽게구할 수 있다. 코렐드로라는 그래픽 소프트웨어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들이 그려 놓은 그림모음집을 제공한다. 컴퓨터그래픽 편집기능을 통해 손수 카드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
원하는 그림을 골라 자유자재로 편집한 다음 출력해 우편으로 발송하면 된다. 하이텔이나 천리안, 나우누리 같은 PC통신에 올려놓거나 인터네트를 이용해도 좋다.
인터네트에는 전자우편엽서를 손쉽게 그려주는 코너도 등장했다. "The Ele ctronic Postcard"라는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마우스를 몇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그래픽 엽서를 만들 수 있다. 준비된 그림엽서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 인사말을 적어 넣고 수신자의 ID를 덧붙이기만 하면 된다.
수신자는 엽서를 보는 방법이 적혀있는 전자메일을 받는 것 뿐이고 실제데이터는 메시지를 발송한 사이트에 그대로 보관된다. 자신에게 온 엽서를 보려면 같은 페이지에 접속해 엽서읽기 메뉴를 선택해야 한다. 주소는 http: //postcards.www.media.mit.edu/Postcards. 그밖에 "Internet Greeting Cards(http://www.tenn.com/igc/lettershort.s html" "A trip Gift from Megadeth(http://underground.net/Megadeth/gift.h tml)" 등도 전자카드를 만들어 주는 홈페이지들이다. 팩시밀리에 "여보, 미안해 라고 써서 보내는 30대 남편의 에피소드가 TV광고로 등장했지만 10대들 이라면 인터네트를 통해 사과편지를 보내는 것이 더 어울린다. 홈쇼핑 배달 서비스까지 곁들인다면 더 신세대답다. "월드 와이드 상품 배달서비스( htt p://www.persimmon.csm/e2/earth-stewards/tasteless/i-forgot-your-birt
da y.gif)"는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전자쇼핑코너. 사진을 보고 꽃, 과일, 케이크 등을 골라 메시지와 함께 보낼 수 있다.
이제 첨단기술 덕분에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풍속도도 달라지고있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