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 주간동향]

지난 12월 7일 종합주가지수는 960.57포인트로 11월 30일의 930.92포인트 보다 29.65포인트, 3.19% 상승해 회복국면을 나타냈다. 특히 검찰이 비자금 중간수사발표를 통해 더 이상의 재벌총수 구속이 없을 것이라는 소식과, 주 후반 들어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정국현황으로부터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김대통령이 경제전반을 독려하는 것을 계기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골고루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제지(+8.45%), 전기전자 6.95 보험업(+6.53%)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한편 전기전자업종지수는 12월 7일 2,520.41포인트를 기록하여 11월 30일 의2,356.73 대비 163.68포인트, 6.95%라는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시현했다. 이는 삼성전자(+10.0%)가 주중 세계유수의 컴퓨터 관련업체에 96년부터 5년간 6백5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로 초강세를보인데다 이동전화가입비 인하로 이동전화 수요의 급증이 기대되면서 한국이 동통신(+13.0%), 엘지정보통신(+8.3%) 등 고가 우량주들이 장세를 선도한 것이 주요인이었다. 또한 최근 "윈도95" 한글판을 탑재한 펜티엄PC의 판매호조와 인터네트 관련사 아이네트의 대주주인 삼보컴퓨터(+4.1%), 인터네트 관련 PC통신업체 나우콤의 대주주인 한창(+11.5%)도 상승세를 시현해 눈길 을 끌었으며, 우선주의 보통주로의 전환에 관한 주주총회의 최종승인을 획득 한 청호컴퓨터(+6.9%)도 오름세를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전반적인 상승시황을 반영, 하락종목은 20여개에 불과했는데 일진(-4.3%), 대덕산업(- 2.8%), 싸니전기(-2.7%) 등이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이번주 주식시장은 비자금정국이 다소간 마무리국면에 진입하면서 소폭의 지수 오름세를 이어갈전망이지만 매물층이 집중된 970선에서의 저항도 만만치않을 것으로 예상된 다. 다만 안정세에 있는 시중금리수준을 고려할 때 정국상황만 안정된다면 금융종합과세 회피자금이 서서히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인터네트 관련주들이 중장기적으로 테마주로의 부각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전반적인 PC통신산업 여건상 현시점에서의 상승세 지속에는 다소한계가 있어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5년간의 반도체 장기계약물량 확보를 계기로 국내경기의 둔화와 무관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며 내년도 통신사업자 추가선정 재료를 보유한 통신사업 관련서비스 및기기업체와 반도체 및 윈도 관련 PC업체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