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3사, 96년 매출 목표

삼성전관은 올해 매출이 2조2천억원에 달해 당초 목표보다 2천억원 가량을상회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무려 1조원이 늘어난 3조2천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관은 올해 독일및 말레이시아 공장의 증설이 완료됐고 내년에는 연간 6백만개 규모의 CPT를 생산할 멕시코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해외 생산분이 올해 4천억원에서 내년에는 7천5백억원까지 확대 될 전망인데다, 15인치 이상의 대형 CDT 판매를 크게 늘려 이같은 계획을 달성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브라운관.모니터.편향 요크(DY).고압변성기(FBT) 등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전자관부문 매출이 당초 계획보다 3천억원 가량 늘어난1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내년에는 2조3천억원의 외형 을목표로 하고 있다. LG는 기존 제품의 호조 외에도 내년부터 연산 1백만개 및4백만개 규모의 중국 및 인도네시아 브라운관 공장이 가동에 돌입하고 멕시코 등지의 DY.FBT공장도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당초 올해 매출을 6천8백억원으로 예상했으나 CDT 및 대형 CPT의 호조에 힘입어 연말까지 7천5백억원을 넘어서고 내년에는 8천3백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리온 역시 올해 시운전을 마친 연산 1백20만개 규모의 베트남 및 프랑스공장이 내년에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 구미공장에 신설중인 15인치 이상 대형 CDT전용 라인이 완공되는데 따라 내년 목표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3사는 이달 말까지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정、 최종 확정할 방침인데 전체 매출 규모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