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바코드 표준제정 임박, 업계 대책마련 시급

공장자동화와 상품판매에 필수적인 바코드시스템등 자동인식산업에 대한 미.일업체간의 차세대 기술표준제정이 임박하나 국내업체들은 국제 기술표준 에관한 준비가 미흡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자동인식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차세대 바코드의 기술표준으로 맥시코드(Ma.iCode)、 멀티코드(MultiCode)등을 사실상 채택、 미국 및 일본업체들이 시스템 개발에 나서 제품이 출시되는 등 차세대 시스템으로 등장하고 있으나 국내업체의 경우 이에대한 기술정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주)동연 등 바코드시스템업체들의 경우 일자동인식산업협회를통해 미국업체들이 중심이 되고 있는 국제자동인식산업협회의 기술분과회의에5년전부터 참여、 기술표준화작업에 나서 차세대 기술포맷결정 등에 영향 력을 미치고 있으며 또 시스템개발에 착수、차세대 시스템개발과 관련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도 스캐너 등 핵심장비를 개발、양산에 나서고 있는 등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자동인식산업협회가 지난 10월 미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스캔테크 U S A"의 국제회의에서 상임이사국으로 선정돼 향후 5년동안의 기술표준 및 제품개발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나 국내 자동인식 산업협회는 회원사들의 관심부족으로 상임이사국 가입회비를 마련하지 못해상임이사국 자리를 내놓아야 할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한국자동인식산업협회측은 "일본측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상임이사국 진출 자격을 획득했으나 연간 1만달러가 넘는 특별회비부담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차세대 바코드시스템의 기술표준제정으로 공장자동화는 물론 유통.일반물류 등 전산업에 걸쳐 큰 변화가 불가피、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가 국제자동인식산업협회 상임이사국으로 진출할 경우 기술회의등 에참석이 가능、 현재 국제표준제정을 앞두고 있는 맥시코드.멀티코드등의기술자료와 특허권등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신기술 추진과 관련된 국제기술.표준화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국내업체들이 제품개발 에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전망이다.

차세대 바코드시스템의 기술표준으로 채택이 사실상 확정된 맥시코드.멀티코드의 경우 IC를 통해 시리얼번호를 통한 정보수록에 국한됐던 현재 바(ba r)타입의 시스템에 비해 제품의 내용、 발송.발신자.주소 등의 수록이 가능하며 신분증에 활용할 경우 인물에 대한 혈액형.나이.성별등 상세정보수록이 가능해 활용범위가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스트컴퓨터와 온라인구성이 불가피한 기존시스템과는 달리 호스트 컴퓨터 없이도 PC 등에서 정보처리가 가능、 시간 및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정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