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컬러TV시장을 수요가 이미 성숙된 시장과 앞으로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성장전략시장(Emerging)으로 나누고 성장전략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성장전략시장은 러시아, 인도, 중국, 러시아, 중남미, 중동 등 수요는 풍부하지만 거점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시장을 가리키는데 삼성전자는 내년부 터이들 시장에 주요 현지 생산체제와 판매거점을 마련, 직접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는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의 컬러TV 수출 비중을 올해 40%에 서내년에는 30%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5인치 명품 TV등 전략, 고급제품의 판매비중을 현재 15%에서 30%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중소형TV등 경쟁력이 열세에 있는 제품은 구조 조정으로 점차 축소할 예정 이다. 또 자가브랜드 판매를 올해 89%에서 내년에는 92%까지 올릴 계획인데 특 히이 과정에서 일본 등 선진국 업체의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의 주된 컬러TV수출전략인 저가정책을 이제 버리겠다는 뜻이다.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전략시장공략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성격 은약간 다르다.
월드베스트전략을 표방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기본적으로 어느 지역이나 거의같은 제품을 내놓는다는 입장인 데 비해 LG전자는 지역별 특성을 적극 수용한다는 생각이다.
그 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적극 고려해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일단 획기적인 매출 증가를 올리고 난 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게LG전자의 기본전략이다.
따라서 LG전자는 중동지역은 대가족 문화에 착안한 음향 강조형 TV를, 더 운동남아지역에는 쉬는 시간이 많은 점을 고려해 노래반주기능을 강조한 TV를내놓는 등 지역별로 히트상품을 내놓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미주, 동남아, 구주, 인도 등 권역별로 확보한 해외 생산 공장과 판매법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내년부터 중대형TV와 고품질제품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 동남 아산 저가제품과 차별화하는 한편 점차적으로 브랜드인지도를 높여나가기로했다. 이 회사는 그렇지만 삼성과 LG와 달리 일본 등 선진 업체의 제품과 맞싸우기보다는 같은 성능이면서도 가격조건이 좋은 제품을 내놓는 쪽에 주력할 방침이다. TVCR시장과 관련해 대우는 미주지역에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모델 개발 과자가 브랜드 세일에 주력할 계획이고, 유럽지역은 자가브랜드와 주문자상 표부착생산(OEM)을 병행하면서 고급이미지를 심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반면 컬러TV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동구권과 아시아지역에 대해서는현지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판매법인을 확충해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