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용 의사결정프로그램 본격 출시는 지리정보시스템(GIS)업계의 이 분야에대한 인식 확산、 그리고 일반인 대상의 GIS시장 형성이 가시화됐음을 의 미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처럼 GIS기법을 이용한 교통관광정보가 CD롬에 담겨져 음악CD 처럼 어느 곳에서나 손쉽게 사용되는 GIS의 일반접목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최근의 국가GIS사업 본격 추진과 함께 GIS에 대한 관심반영、 이에따른캐드 및 정보관련 기업의 시장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분야프로그램은 짧게는 1년에서 3년 정도의 연구개발기간을 걸쳐 개발 됐으며 대부분 내년초까지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기존의 종이지도를 1만분의 1 축척 정도수준으로 수치지 도(디지털)화해서 이를 일반PC사용자들이 컴퓨터 상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있도록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지도상에 위치한 주요기관.건물.호텔등 관광.교통도를 바탕으로하며 각 업종별 정보까지 실어서 내놓은 제품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단순한 검색기능과 함께 개인사업자나 기업체가 고유의 고객정보를 입력、 지도상에서 이들의 위치및 관련 영업정보를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하는 기능까지도 구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들 프로그램은 고객 Q씨의 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지도상에서자동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 특정 업종의 분포도를 컴퓨터상에서 일괄적으로 볼 수 있어 상권배치를 위한 입지 선정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달중 제품출시를 앞둔 업체로 열림정보통신이 있으며 범아엔지니어링.거 림시스템.중앙항업.쌍용정보통신 등이 내년초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들 업체의 의사결정지원 SW사업은 회사에 따라 각기 사업 성격및 영업전략을 달리하고 있다.
중앙항업은 자사의 계열인 중앙지도문화사의 지도를 수치지도화하는 것을최대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최신지도를 바탕으로 교통관광도 수준 의정보를 담아 내년초까지 제품개발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열림정보통신.범아엔지니어링.거림시스템의 경우는 기존의 교통관광지도정보제공수준에서 더 나아가고 있다.
15일 출시를 앞둔 열림정보는 3천여종으로 분류된 약 50만개 업소의 정보 를구현해 놓고 있으며、 범아엔지니어링과 거림시스템이 같은 목적과 기능을 가진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열림정보및 범아의 경우는 구축된 그래픽데이터를 VAN서비스하는 방안까지 갖고 있다.
열림정보는 제품을 일반용과 기업용으로 구분해 기업용의 경우 방대한 자료를 모두 실어 가격을 차별화할 예정이다.
거림시스템은 프로그램 구입자에게 미맵인포사의 PC용 "맵인포"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의 경우 차량항법장치(CNS)를 위한 서울지역 수치지도화를 완료했으나 일반인의 의사결정을 위한 패키지시장 참여와는 다소 거리를 보이고있다. CNS 응용프로그램의 정보구축차원에서 각종 정보를 패키지화해 놓은 쌍용 은아직 이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그동안 디지털 관광안내도등의 형식을 빌려 CD롬으로 제작 판매되어 왔던 프로그램에 비해 데이터 상의 방대함、 고객정보 활용등의 기능 부가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프로그램 개발업체의 잇따른 등장은 GIS관련 시장의 확대는 물론일반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지도 업그레이드、 데이터 활용등의 문제점도 제기되고있다. GIS업계 관계자들은 무엇보다도 최신지도및 정보를 이용한 지도의 업그레 이드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국립지리원의 종이지도를 단순히 수치화해 교통관광도를 만드는 것은 최신 의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또 각 업종별로 정보가 수시로 변하는 부분을 어떻게 반영하느냐도 숙제이다.
각 개발업체가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의 효율적인 활용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열림정보통신과 범아엔지니어링이 GIS관련 부가가치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것은 이런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GIS업체들이 이 기술을 활용한 응용 프로그램을 상품화하는 최근의 추세는 GIS와 일반인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이다.
<이재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