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요 기관과 공공단체의 전산망을 초고속 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해 고속데이터 및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초고속 국가정보통신망이 올 해말 개통된다.
이번 정부의 초고속국가망 개통은 범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초고속정보 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가운데 적국을 대상으로 하는 첫번째 사업이라는 점에서정보통신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보통신부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기획단(단장 정홍식)은 내무부.정보통신부.국방부.건설교통부.노동부.병무청.기상청.교육개발원.시스템공학연구? 등9개 정부기관과 단체의 전산망을 수용, 전국에 12개의 노드와 10개 접속점 (AP)을 구축하고 이를 가입자까지 초고속망으로 연결한 1단계 초고속 국가정 보통신망을 구축, 오는 27일 경에 개통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초고속국가망 개통은 지난 7월 서울과 대전을 잇는 초고속 선도시험 망에 이어 초고속 관련사업으로는 두번째이며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는 처음이다.
이 초고속국가망은 22개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 선정된 1백60개 시범이용 기관(1백92회선)을 대상으로 3개월간 무료 서비스된다.
이번에 개통된 초고속국가망의 기간 전송로는 우선 서울과 대전간을 2.5G bps로 구성하고 노드와 노드간은 6백22Mbps, 노드와 접속점은 1백55 Mbps급으로 구축된다.
또 접속점과 가입자까지는 T1급(1.544Mbps) 24회선, 56Kbps급 96 회선을 확보하고 내년초에 서울대와 시스템공학연구소에 DS-3급(45Mbps) 초고속 회선 1회선씩을 개통할 예정이다.
초고속사업단은 시범 운용 기간이 끝나는 내년 4월부터는 초고속국가망 투자비를 반영하고 행정기관전산망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감안, 현행 공중통신망 요금의 10~40% 수준으로 초고속국가망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한편 초고속국가망 사업은 정부가 2010년까지 총8천1백14억원의 공공재원 을들여 전국 80개 주요 도시를 12개 노드와 68개 접속점으로 연결하고, 행정 기관과 대학.연구소.병원 등 비영리법인이 저렴한 요금으로 초고속정보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