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국의 정부및 산.학.연 고위관계자가 모여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방안 을모색하는 제3차 한.미 과학기술협력 포럼이 1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에 서열렸다. 한국의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와 미국 조지메이슨대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한국측에서 구본영 과기처차관을 비롯해 강경식 국회 의원.강진구 삼성전자회장.배순훈 대우전자회장 등 1백여명이、 미국측에서 올리어리 에너지부장관.모렐라 하원 기술분과위원장.굿 상무부차관.레만 특허청장.브롬리 전대통령 과학기술고문.맥타그 포드사 기술부사장 등 3백여명 이 참석했다.
구본영 과기처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미 과학기술 협력관계가 호혜적.
동반자적관계로 변화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핵융합.우주과학.정보기술.생명 공학 등 거대과학분야와 보건.환경.교통시스템 등 공공복지 분야의 협력강화 를촉구했다. 포럼에 참가한 양국의 주제발표자들은 이날 "기술 및 정책 세션"에서 플라스마 핵융합을 포함한 기초과학、 환경 및 방재기술、 정보기술 및 생명공학 、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을 발표하고 실질적인 한.미 협력방안 을토의했다. 한국측 발표자인 기초과학연구소의 이경수박사는 "플라스마 핵융합분야의 상호협력에 대해 우리나라는 21세기 과학기술 선진국 진입을 위한 가장 대표 적인 사례로 핵융합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미국의 핵융합 연구기관들도 예산확보 차원에서 한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이어서 협력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보기술분야의 협력에 대해 발표한 양승택 전자통신연구소장은 "한.미 양국의 기술협력은 민간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양국의 기술협력을 전담할 기술협력기구를 설치하거나 양국의 대형사업에 상호 컨소시엄으 로참여하는 방안、 정보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시험지역 설치 및 응용서비스 개발 등이 협력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은희준박사는 "방재기술이 잇단 대형사고를 겪은 한국에 매우 필요하고 미국에도 활용성이 높은 분야"라며 구조물 내구성 평가 와수명예측기술을 중심으로 상호협력이 유망하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합의 결과를 정부차원에서 적극지원 협력성과를 가시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