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유통시장에 15인치 모니터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기존의 14인치보다 화면이 큰 15인치 모니터가 컴퓨터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성장 유망제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한글윈도우95 출시와 함께 멀티미디어 컴퓨터 운용환경이 조성되면서 15인치 모니터의 수요가 급증、 컴퓨터 모니터시장이 15인치 제품으로 전환 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모니터 전문유통업체인 이원정보는 올해초 15인치 모니터가 처음 출시됐을때만 해도 삼성전자 제품의 경우 서울 용산등 전자상가에서 유통물량이 월 2백여대에 불과했으나 "싱크마스타" 3개모델이 선보인 이후 판매가 갑자기 늘기 시작、 지난 7월이후부터는 한달에 평균 4천대정도가 팔려 나가고 있다고밝혔다. 전자상가의 컴퓨터유통업체들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내년도 전자상가의 15인치 모니터 판매량은 한달에 약 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컴퓨터유통업체들은 삼성전자 등 모니터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권 획득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들어 15인치 모니터가 컴퓨터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14인치와 달리 수평주파수대역(50KHz)이 커 윈도95환경과 멀티태스킹 이용시화면분할 기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2백56가지 색을 구현하거나 플러그 앤드 플레이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김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