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국내 MPC용 스피커시스템 내수 판매 난항

멀티미디어컴퓨터(MPC)용 스피커시스템 수출전문업체인 (주)남성(대표 윤봉수 이 내수시장 진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알텍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MPC용 스피커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는 (주)남성은 지난 6월부터 수출품의 국내판매를 시도해왔으나 판로개척 및 협력업체를 찾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고있다는 것이다.

(주)남성이 이처럼 국내시장을 공략하지 못하는 것은 그동안 MPC 스피커시스템의 수출에만 주력、 국내에 자체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PC제조업 체들이 스피커시스템을 대부분 옵션으로 채택함으로써 가격을 맞추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남성측 한 관계자도 "일반 유통망을 통한 MPC 스피커시스템 판매는 일단 뒤로 미루고 우선 PC제조업체와의 협력체제 구축에 주력해 왔으나 아직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남성은 당초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알텍사의 브랜 드로 2만원대의 저가품에서 20만원대의 고기능 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MPC용 스피커시스템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