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 주간동향]

지난 12월 14일 종합주가지수는 908.67포인트로 12월 7일의 960.57포인트 보다 51.9포인트, 5.4% 급락세를 나타냈다. 주초 D램반도체 가격의 하락소식으로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경기관련 대형 우량주의 매물 이증가해 급락조짐을 보이다가 주중 북한의 군사위협설이 국내외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투매양상으로 치달았다.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투금 -9.5 증권(-8.9%) 등의 금융업과 조립금속(-8.3%), 전기전자(-8.1 %), 철강(-7.8%), 건설업(-6.9%)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한편 전기전자업종지수는 12월 14일 2,315.19포인트를 기록하여 12월 7일 의2,520.41 대비 205.22포인트, 8.1% 하락해 종합지수보다도 더 큰 하락폭을나타냈다. 이는 삼성전자(-10.0%)가 D램반도체 가격 하락소식으로 매물공세를 받으면서 장세 버팀목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주요인이다.

25개에 불과한 상승종목 중에서는 디젤자동차 매연감소장치를 개발중인 선도전기 31.4 와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추진중인 성미전자 우선주(+23.

5%),삼보컴퓨터(+8.2%) 등과 더불어 내년초 이동전화 통화료의 인상으로 수익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이동통신(+4.0%), 장기신용은행 의 보유지분(9.8%) 매각을 계기로 대기업 그룹간의 지분확보 경쟁이 재현된 데이콤(+3.9%)등이 눈에 띄었다.

그 밖에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은 대아리드선(-12.6%), 해태전자(-12.4 %),엘지전자 우선주(-13.9%)와 보통주(-8.9%), 대원전선(-11.5%), 대한 전선(-10.9%), 아남전자(-10.2%) 등이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심리적 지지선인 900선을 전후해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 적반등이 예상되지만, 급랭한 투자심리와 고객예탁금의 감소세 지속 등으로 특단의 부양조치가 없는 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전기전자업종에서는 경기변동과 비교적 무관한 정보통신 관련주들이, 정부 의신규 통신사업자 선정발표가 내년 6월말까지로 연기됨에 따라 지속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