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음반업계에도 상품권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6일 한국영상음반판매대여업협회 서울시지부 오디오분과(위원장 송인호) 에따르면 국내에 타워레코드를 설립한 일경개발의 모회사인 일경물산(대표 김형인)과 협회 소속 40개 음반소매점은 최근 합작으로 10억원을 투자, "한 국음반상품권보급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또 현재 S사 등 대기업계열 음반사들도 한국음반상품권보급(주)에 자본을 투자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한국음반상품권보급(주)는 재정경제원의 인가를 받은 후 내년 1월부터 5천원권과 1만원권 2종류의 음반상품권을 발행, 우선 1차적으로 서울 지역 40곳의 레코드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음반상품권이 정식 발행되면 선물용및 경품용 등으로 폭넓게 활용돼 음반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송인호위원장은 "최근 음반업계는 경기침체와 가격파괴현상이 맞물려 사상 유례없는 극심한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면서 "그러나 도서업계를 비롯해 제화및 백화점업계가 상품권 발행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음반업계도 상품권 발행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며 기대했다.
그는 "음반상품권이 빠른 시일내 정착되기 위해서는 많은 음반소매점들의 참여가 요구된다"며 "도서상품권이 자리를 잡는데 3년이상이 소요됐지만 음반상품권은 1년 이내 정착돼 전국적으로 통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신감 을나타냈다. 이와함께 그는 "상품권 유통에 가격파괴업소는 제외시킬 방침"이라며 "상 품권이 정착되면 가격파괴업소들도 하나둘씩 가격정상화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부는 최근 음반업계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 차원에서 음반상품권 발행을 적극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