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휴렛팩커드 한국휴렛팩커드(대표 최준근)는 올해 계측기 시장의 호황으로 11월말 회계 연도를 기점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75%나 늘어났다.
이처럼 매출이 급신장한 것은 지난해부터 무선호출기.휴대형전화기 등 이동통신용 계측기 수요가 폭발, 고가의 통신용 계측기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통신용 계측기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이 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서비스될 이동통신 방식으로 코드분할다중 접속방식(CDMA)이 최종 확정되고 내년초 발신전용전 화사업자가 선정되는 등 이동통신용 계측기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휴렛팩커드는 CDMA 이동국 또는 기지국 전송기의 질을 측정 하는 "HP 83203A", 다양한 스펙트럼을 분석할 수 있는 "HP 85725A" 등 고기 능제품을 주력으로 CDMA 장비 및 단말기 개발업체를 상대로 판촉활동에 나서고있다. 또 기존 POCSAG방식 무선호출기와 모토롤러사의 새로운 FLEX방식 무선호출 기를 모두 시험할 수 있는 무선호출기용 계측기(모델명 HP8648A)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컴퓨터를 이용, 프로그램을 입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갖춰프로그램 입력과 시험을 간단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한국휴렛팩커드는 계측기 사용자들이 갈수록 고기능화되고 있는 계측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품설명세미나, 사용자모임, 한글 사용설명서 발간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휴렛팩커드는 지난해 연 20회였던 제품설명세미나를 올해에는30회로 대폭 늘려 연간 4천여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실시할 계획 이다. 이와 함께 매년 1회씩 실시하고 있는 자사 제품 사용자 모임도 보드테스트시스템 "마이크로웨이브 디지인시스템" 2개 분야에 반도체테스트시스템 등 1~2개 분야를 추가해 총 3~4개 분야별 사용자모임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 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컴퓨터 관련 제품의 국내 생산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하는등 국내생산 비중을 단계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휴렛팩커드는 90억원을 투자, 구로 3공단에 대지 1천평, 건평1천평 규모의 공장을 매입하고 이곳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흥창물산 아날로그 및 디지털 멀티미터를 비롯, 오실로스코프류.스펙트럼 애널라이저.카운터.제너레이터 등 다양한 계측기기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흥창물산 대표 손정수)은 올한햇동안 전년대비 33%가 신장한 7백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계획이다. 이를 위해 흥창물산은 각종 정밀계측기를 비롯, 이동통신장비.위성방송수 신기.자동차용 계측기.교육용 계측기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품목다양화에적극 나서고 있다. 또 해외현지법인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 세계적 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흥창물산은 지난해 계측기 업계 처음으로 ISO 9001을 획득하고 생산품질관리와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는등 제품 품질안정에 적극적인 투자 를하고 있다.
흥창물산은 최근 디지털 멀티미터 456시리즈(504.505.506)를 개발, 이 제품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멀티미터 456시리즈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IC에 의해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특히 컴퓨터 인터페이스(RS 232C)기능을 갖추고 있어 PC에측정 데이터를 입력, 디스플레이와 파일저장 및 프린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이들 제품은 이제까지 다른 디지털 멀티미터에서 볼 수 없었던 인덕턴 스데시벨 시그널 타임(Inductance Decibel Signal Time)기능을 추가했고 대형LCD에 이중표시 및 백라이트를 내장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고급 기종 으로서 선진국 제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흥창물산은 미국.독일.중국의 현지법인을 비롯, 중국 청안에 해외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과 인천에 연구소와 도쿄에 기술개발센터를 두고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외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 를갖추고 있다.
특히 흥창물산은 제품 생산 전략을 이원화해 중국 청안 현지공장은 중저가 계측기기 제조를, 서울과 인천의 제1.2공장은 고부가가치 계측기 및 통신기 기 분야를 담당함으로써 세계적인 계측기기 메이커로 성장하는 토대로 삼을계획이다. 한국텍트로닉스 지난 5월말로 결산이 끝난 계측기 전문업체인 텍트로닉스도 지난해 하반기 부터 방송장비와 케이블TV 관련 계측기류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당초 목표액인 2천만달러를 40%가량 초과 달성한 2천8백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 11월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아.태지역 컨버전스 심포지엄 및 첨단 계측기기전"을 개최, 차세대 계측기인 컨버전스에 대한 기술을 국내에 소개 한한국텍트로닉스는 향후 방송과 통신 등을 하나로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계측기 개발 및 판매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텍트로닉스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컴퓨터.비디오.통신 등 각종 계측기 술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계측기기인 컨버전스 제품을 중점 소개했으며 현 재컨버전스 제품은 전체 계측기기 생산량의 5%에 불과하지만 오는 2000년대에는 계측기기 1백%가 컨버전스 제품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텍트로닉스는 최근 2백만원대의 주파수대역 1백MHz급 디지털 오실로스 코프를 출시하는등 기능을 크게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종전보다 낮아진 제품 을출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TDS 300 시리즈"제품 3개 모델은 아날로그 과도현상.고주파스펙트럼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고속 퓨리에변환(FFT)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주파수대역 1백MHz인 "TDS 340"이 2백56만원, FFT 및 3.5인치 FDD를 갖춘 주파수대역 2백MHz인 "TDS 360"은 3백78만원, FFT 및 3.5인치 FDD를 갖춘 주파 수대역 4백MHz급인 "TDS 380"이 4백80만원대에 각각 판매된다.
이는 가격대비 성능이 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이들 제품의 출시로 앞으로범용 오실로스코프 시장에 가격파괴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말까지의 1년간 텍트로닉스의 전세계 매출은 15억달러로 이중계측기기 부문이 49%인 7억3천5백만달러, 영상 및 네트워크 부문이 20%인 3억달러, 컬러프린터 부문이 31%인 4억6천5백만달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정밀 방산제품과 함께 범용 오실로스코프 등 다양한 계측기기를 생산하고 있는LG정밀 대표 손기락)은 최근 20MHz급 실시간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를 개발 하고 AS센터를 개설하는등 신제품 개발과 고객지원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20MHz급 실시간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모델명 OS 5020P) 는범용 오실로스코프로 주요 사용자인 학생층을 겨냥해 밝은 색상과 단순하면서도 깨끗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부품수가 기존 제품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조작부위를 단순화했으면서도 정밀성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LG정밀은 이 제품 개발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 상품제조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상품 및 상품시스템 전체를 철저히 분석, 평가해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부분을 배제하는 총합 합리화 작업을 벌였다.
세계 20MHz급 아날로그 오실로스코프 시장의 1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LG정밀은 이 제품을 주력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정밀은 최근 서울 시흥에 서비스센터를 개설하고 고객을 직접 방문, 서비스를 실시키로 하는등 AS를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정밀은 새로 개설된 서비스센터로 본사의 서비스조직을 모두이관 서비스조직을 일원화하기로 했으며 서비스 전담요원도 2배 이상 늘리 고각종 전시장비와 교육.홍보용 자료를 갖춰 적극적인 상담활동을 벌여나갈계획이다. 또 서비스 직통전화 개설, 고객 정보망 구축과 무상보증기간 연장 등 고객 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LG정밀은 수직관계로 경직되기 쉬운 회사 조직을 보다 유연하고 활기차게만들기 위해 올해 말까지 1천8백여명에 달하는 전체직원을 대상으로 각 실및팀단위로 2박3일간의 "팀활성화 미팅"을 실시하는등 사내분위기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