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이종훈)은 차단기.개폐기 등 중전기기 신제품에 대한 품질 안정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의왕시 한전자재관리소 부지에 5백MVA급 소용량 단락시험설비를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내년 1월부터 97년 11월까지 2년간 총 1백억원을 투자、 이 설비를 설치키로 하고 사업비 1백억원 가운데 90억원은 한전에서、 10억 원은 중전기기 업계에서 각각 분담토록 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 설비가 완공되면 대용량 제품은 창원 기계연구소에서、 소용량 제품은 경기도 한전자재관리소에서 각각 분담해 시험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각종 중전기기의 안정성 검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단락시험설비가 창원에 소재한 4천MVA급 대용량 1대 뿐이어서 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며 경인지역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시간 및 경비의 낭비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김병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