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백화점 세일경기 썰렁

최근 실시된 시중 백화점들의 겨울정기세일 기간동안 가전제품의 매출실적 이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 겨울정기세일 결과 백화점별 가전제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대개 70%선에 그쳤다.

이는 삼풍사태를 비롯해 올해초 대부분 끝난 신도시특수、 윤달 여파、 로 태우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으로 인한 구매력 저하 등 시기적 요인과 창고형 할인매장 등 디스카운트 숍의 등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겨울정기세일 기간동안 총 35억원의 가전매출을 올려 지난 7월여름 정기세일 매출 50억원에 비해 70%선에 머물렀으며 이번 세일 목표치 50억원에도 크게 못 미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빠르면 내년부터 국산 가전제품 영업을 축소할 계획 이어서 이번 세일기간중에도 외산 AV영업에 치중해 상대적으로 국산 가전의 판매가 부진했다.

초염가 할인판매를 내세운 뉴코아백화점도 이번 세일 기간동안 지난해와비슷한 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방 다점포화 전략으로 매장이 급속히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상대적인 매출부진을 보였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