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건강기기사업 "군살빼기"

가전업체들이 내년부터 건강기기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우전자,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안마 기,혈압계,만보기 등 건강기기의 판매가 당초 기대보다 크게 부진하자 내년부터 일부 제품을 단종키로 하는등 사업규모를 현재보다 크게 줄일 방침이 다. 이같은 방침은 건강기기 시장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되지 않고 더욱 중소전문 업체들이 방문판매 전략을 구사해 대리점 위주인 가전업체들은 판매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건강기기 매출액이 올해 5억원 정도에 불과해 내년에는 판매가 부진한 품목은 단종하고 이들을 가전사업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안마기,혈압계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판매가 부진해 내년부터는일부를 단종할 계획인데 우선 안마기 2종을 단종키로 했다.

대우전자는 국내에서도 실버산업이 확대되어 건강기기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요자가 별로 없어 건강기기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전자도지난달 마사지기를 내놓았으나 판매량이 많지 않아 앞으로 진로 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LG전자는 중소 건강기기 전문업체들이 방문판매 위주로 사업을 해 대리점위주인 가전업체로서는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權祥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