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올해의 인기상품 (5);대우전자 "요리박사"

전자레인지는 지난해부터 필수 혼수용품으로 자리잡을 만큼 수요가 확산되고있는 품목이다.

이에 따라 가전3사는 요리교실을 열어 실연회를 실시하는 등 전자레인지 판매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

많은 제품 가운데 대우전자가 지난 9월 출시한 요리박사(KOG-843KS)는 짧은기간동안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호평받고 있는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요리박사는 이달말까지 2만4천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돼 월평균 6천대선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요리박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새로운 가열방식을 이용해 조리기능을 강화하고 소음과 중량,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고주파 히터와 직화구이팬을 적용, 조리시간을 단축하고 그릴에 서구운 듯한 맛과 효과를 거둘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또 조작이 간편하고 조리후 10분간 보온할 수 있는 자동보온기능을 갖추고있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의 기능향상은 물론 조리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30㏏로 낮췄으며 금형공정을 23벌에서 16벌로 줄여 기기중량을 1kg이상 줄였다.

공정 축소와 함께 부품수를 17.5% 줄이고 소요인력도 절반 가까이 줄여 제조원가를 20% 정도 낮췄다.

이로 인해 고기능 제품이면서도 소비자가격은 다른 경쟁업체의 동급기종에 비해 20만원정도 싸게 할 수 있었다.

대우전자는 요리박사 개발을 위해 16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을 구성 2년 간15억원을 투입했다.

이 제품의 개발과정에서 전자파 흡수체가 없이도 고주파를 차단할 수 있는무용접 스크린 일체형 도어를 국내에서 처음 적용했으며 출력 조절장치, 흡기구조 냉각장치, 온도과승 방지장치 등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냈다.

대우전자는 이들 주요기술 4건을 유럽연합(EU)지역과 미국.중국.일본 등에특허를 출원해 놓는 등 47건의 산업재산권을 국내외에 출원해 놓고 있다.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