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만 장애인들을 위한 라디오 방송인 "사랑의 소리 방송"이 20일 첫 전파 를발사한다. KBS와 서강대학교는 장애인의 정보수용 불균형을 해소하고 이들 의재활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공동으로 준비해온 "사랑의 소리 방송"을 20일 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KBS 표준FM(97.3MHz)에서 현재 사용되지 않는 가용 주파수에 별도의 신호 를전송하는 SCA(Subsidiary Communication Authorization)방식으로 송출될 사랑의 소리 방송"은 기존 라디오와는 다른 SCA수신기로 청취가 가능하며 현 재약 3백대의 수신기가 장애인 단체 및 개인에게 보급되어 있다.
그동안 기업체, 관공서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SCA수신기 보급을 위한 모금운동과 SCA수신기 기증운동을 벌여온 KBS와 서강대학교는 현재 약 1만2천 대의 SCA수신기를 보급할 수 있는 기금을 확보함에 따라 우선 장애인 단체를 중심으로 수신기의 무료 보급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주요 뉴스 및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정보 전달을 주요 내용으로 실시될 "사랑의 소리 방송"은 하루 6시간 방송을 시작으로 점차 방송시간을 늘려나갈 예정이며 KBS가 편성.제작.송출 등 방송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서강대 학교는 자원봉사자들을 활용, 프로그램 제작 등에 참여하게 된다.
"사랑의 소리 방송" 개국에 대해 KBS의 한 관계자는 "이 방송의 실시가 우리나라 1백만 장애인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이라 밝히고 "SCA수신기 보급운동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