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의 CPU(마이크로 프로세서) 성능 경쟁이 치열하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지탈.한국HP.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 후지쯔.한국IBM 등 컴퓨터업체들은 내년부터 64비트 프로세서 계열의 워크스테이션이나 서버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보고 신형 프로세서인 64비트칩 의성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4비트 시스템 분야의 선두주자인 한국디지탈은 지난 10월 3백33MHz급 "21 164" 알파칩을 발표한데 이어 종전의 0.50um 기술 대신 0.35um 기술을 채택 한"21164" 알파칩을 새로 발표했다.
한국디지탈은 이 프로세서가 5백의 SPECint 92, 7백50의 SPEC ft92 수치를 갖고 있어 현재 발표된 프로세서 가운데 최고의 성능을 발휘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HP7200" 프로세서를 공급해온 한국HP는 내년 상반기중에 64비트 프로세서인 "HP8000"을 본격 출시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PA8000"의 성능치 를공식 발표했다. 신형 프로세서인 "HP8000"은 8.6의 SPECint95, 15 의SPECft95의 성능치를 갖고 있는데 HP의 전세계 협력업체인 PRO들에 이미 공급되기 시작했다.
한국실리콘그래픽스는 계열사인 밉스사의 "R10000"을 탑재한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인데 이 제품은 7.4의 SPECint95, 15의 SPECft95의 성능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역시 64비트 프로세서인 "울트라스팍"을 탑재한 시스템을 발표, 내년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갈 계획인데 1백43MHz에서 최대 2백MHz까지 성능을 발휘할수 있고 VIS라는 비디오 처리 명령어 세트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한국후지쯔 역시 최근 64비트 전용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채택한 "K6000" 계열 서버를 발표했으며 한국IBM은 "파워PC 604"의 상위 버전인 "파워P C604+", "파워 PC 604++"를 탑재한 RS6000시스템을 발표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