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전지(대표 김성두)가 이익률 제고를 위해 자체기술력을 배양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산업용 축전지 사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방은 올해 약 1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내년에는 1천7백억원을 계획하고 있는 등 외형적으로는 지난 91년 이래 연평균 12% 정도의 비교적 원만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그동안 지속적인 설비투자 확대로 감가상각비 및 금융비 용부담이 늘어난데다 약 34.3%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 유아사사에 대한 기술의존도가 높아 국내 축전지시장의 35% 이상을 점유하면서도 뚜렷한 매출및 이익 증가세는 거두지 못해왔다. 이와 함께 최근 국제 납 가격 파동으 로인한 제조원가 상승으로 올해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적자를 면치못할 것으로예상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방전지는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기술력 확보를 우선과제로 설정하고 주력제품인 자동차용 및 산업용 축전지를 고부가화하는 한편, 군사 용특수전지 및 상업용 개량형 축전지 등으로 제품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방전지는 현재 연간 4백62만대를 생산、 전체 매출의 68.4% 를차지하는 자동차용 축전지는 현상유지시키는 대신 2백84만대로 매출의 25.
8%에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용 축전지 사업은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