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선언 "모든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불가능에 도전하는 특정 프로 그래머들의 무리를 호칭하는 단어가 "해커(hacker)"이다. 이들 가운데 "크래 커" 혹은 "데커"라고 불리는 특정 무리에 의해 바이러스가 만들어지기도 하 고컴퓨터 범죄가 자행되기도 한다.
그러나 인터네트나 국내 PC통신망을 통해 무료로 구할 수 있는 유닉스의 공개버전 "리눅스" 또한 이들 해커에 의해 만들어졌다. 때문에 해커들이 가지고 있는 해킹기법은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한번쯤 구사해 보고 싶은 기술이 며컴퓨터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해킹기법을 크게 다섯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제1 장"한번 해보는 크래킹"에서는 터보디버거 등 각종 디버깅 프로그램을 이용 한실행파일의 크랙기법과 게임위저드 등의 사용법을, 제2장에서는 바이러스 의기본적인 구조와 특징을, 제3장에서는 해킹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각각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제4장에서는 리눅스의 기본개념과 유닉스에서의기본적인 해킹테크닉을, 제5장에서는 인터네트의 기본개념과 사용방법 등 을담고 있다.
<에스컴, 김진수.박중헌 공저, 1만3천원> 빌게이츠의 미래로 가는 길 현대사회는 "제2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정보혁명의 한가운데 있다. 유사 이래 지금까지는 유형의 자원이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무형의 정보가 힘이 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정보사회"도 "뉴미디어"도 "정보고속도로"도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미래사회의 특징을 뭉뚱그려 부르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에 대한 설명도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분명한 것이 있다면 이미 "정보사회"는 우리 생활 속에 그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불투명한 미래를 외면할 수도 피해갈수도 없다. 단지 이 거대한 흐름이 과연 어디로 귀착할 것인가에 관심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회장인 빌 게이츠가 쓴 이 책은 PC산업의 최고봉 에선 그가 우리 앞에 펼쳐질 놀라운 변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그동 안컴퓨터산업에 일어났던 부침을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설명하고 있다.
게이츠는 책 말미에 "MS는 PC시대의 선두주자였다. 그러나 역사적인 관점 에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보시대의 고속도로를 이끌어갈 자격이 없는셈이다. 하지만 그 문턱을 넘어서는 최초의 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적고 있다.
독자들 가운데는 MS의 쇠망론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발표된 이 책을 보고 "성공한 기업이 회생하지 못한 것은 단지 경향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이츠의 장담이 적중할 것인가에 대해 의문의 갖게 될 것이다. <도서출판 삼성 빌 게이츠 지음, 이규행 감역, 양장본 9천8백원/반양장본 8천5백원> 일본이 강한 나라가 된 이유 지난 41년 진주만 기습으로 미국에 도전했던 일본은 그로부터 4년만인 45 년원자탄을 제작한 미국의 과학기술력에 손들고 말았다. 패전후 연합군은 일본경제를 지탱해온 6대 재벌을 해체하였고 군사기술의 싹을 잘라버릴 수 있는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일본의 군사기술은 마치 싹뚝 잘려진 거목에서 움트는 새싹처럼 또다시 자라나기 시작했다. 패전 이후 한 세대가 지난 지금 일본경제는 매년 1천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누리면서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 일본이 이같이 짧은 기간 안에 미국을 능가하는 군사기술력을 쌓게 된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나라의 관련 전문가들이 이 분야에 대한 많은 연구를해왔지만 아직까지 흡족할 만한 국내의 연구결과는 없다.
MIT의 리처드 새뮤얼스 교수가 펴낸 "Rich Nation Strong Army"를 국내 최초로 완역한 이 책은 일본 발전의 비밀과 실체를 실증적으로 분석해 전세계 독서계에 "일본알기"의 열풍을 일으켰다. 일본의 기술민족주의가 어떻게 국가안보와 산업경제를 효과적으로 발전시켰는지 파헤치고 있다.
<문화일보, 리처드 새뮤얼스 지음, 정근모.이경서 공역, 1만원> 정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