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혼성집적회로(HIC)업계가 사업다각화와 수출확대를 통해 내년 매출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HIC시장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T DX(국산전자교환기)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데 대응, 중소 전문 HIC업체 들은 상당수가 다른 품목이나 분야로의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으며 삼성전기등 대기업들은 자동차전장 및 산업기기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매출확대 에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를 계기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양정보통신은 내년에는 대중국 수출을 현재의 약 2천만 달러에서 50% 늘어난 3천만 달러 로 늘리고 국내에서도 케이블TV 전송망을 이용한 VAN서비스 및 케이블 TV용 증폭기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이동통신 단말기사업에도 진출, 전자부 문에서 4백억원을 포함해 총 7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단암산업은 그동안 추진해온 RF(Radio Frequency)모듈용 디바이스와 스 위칭모드 파워서플라이(SMPS).케이블TV용 데이터모뎀 사업 외에 GP S를 이용한 시각표준기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내년 매출액을 올해보다 40%이상 늘어난 3백20억원으로 잡고 있다. 수출도 미국.유 럽등 기존 시장 외에 아시아지역을 새로 개척해 올해(5백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1천2백만 달러의 수출을 올릴 방침이다.
올해 상호를 바꾸고 새로운 변신을 추구하고 있는 신호전자부품 구도신정밀 은 현재의 HIC사업 외에 NTC 및 PTC서미스터 사업을 강화하고 최근 동양전자금속을 인수, 사업을 개시한 LED디스플레이사업도 활성화해 내년에는 올해(1백50억원)보다 2배 많은 3백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HIC.이동통신사업부문에서 올해 3백7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내년에는 의료기기 등 특수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HIC부문에서 2백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이동통신부문에서도 RF모듈 및 컨버터 등의 사업을 대폭 강화해 4백8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양 부문에서 총 7백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부품은 자체수요 충당용 외에 RF모듈 및 방위산업용의 비중을 늘려 내년에는 올해(2백억원)보다 10% 늘어난 2백20억원을 계획하고 있으며대우전자부품도 자동차 전장용 및 민수용 시장공략을 강화해 2백억원 이상의매출을 올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