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과기처는 이번 개각에서 정근모장관이 유임되고 구본영차관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사실상 승진하는 등 경사가 겹치자 축제 분위기 속에서 후속 차관인사에 촉각.

과기처는 정장관의 유임으로 그동안 출연연구소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온프로젝트베이스시스템을 예정대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안도하는 한편 특 히구차관의 발탁이 과기처의 기능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심 기대. 한편 과기처는 후임 차관이 내부승진으로 이루어지기를 은근히 희망하고 있는데 현재 김지호기획관리실장, 송옥환 청와대 과학기술담당 비서관, 권갑 택국립중앙과학관장 등이 거명되고 있는 상태.

자원연과 에너지연 사이 철제바리케이드 설치.

*…91년 한국동력자원연구소에서 각각 분리된 한국자원연구소와 한국에너지연구소를 연결하는 도로에 수개월째 볼썽사나운 철제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있어 두 기관을 방문한 사람들로부터 눈총.

91년 분리이후 두연구소는 조그만 언덕을 끼고 사이좋게 입주, "형제애"를 과시하기도 했는데 올해 초 바리케이드가 설치되면서 이들 두기관 사이에 불 화설이 나돌기도.

자원연과 에너지연은 "두 기관 합의하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며 "출입 자통제및 사고예방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

그러나 대덕연구단지 관계자들은 "한국동력자원연에서 분리되기 이전부터 이들 두 기관은 사사건건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기관 사이에불화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일종의 분계선"이라고 꼬집기도.

항공우주연 채연석 박사, 로켓관련 책만들기 20여년 *…항공우주연구소 채연석 우주추진기관 연구그룹장이 72년부터 발행한 로켓관련 서적 4권중 3권이 문공부에서 선정한 우량도서선정목록에 들어가화제. 채박사는 지난 72년 대학 2학년때 발간한 "로케트와 우주여행"이 문공부의 우량도서목록으로 뽑혀 화제가 된 바 있는데 그후 81년에 발간한 한국초기화기연구 95년에 발간한 "눈으로 보는 로켓이야기" 등이 연이어 우량도서 목록으로 선정됐다는 것.

채박사는 많은 인세수입을 올렸을 것이라는 주위의 시선에 대해 책발간에들인 노력에 비해 인세수입은 형편 없었다"며 "한국초기화기연구 발간당시 시집가는 여동생에게 냉장고 한 대 사준 것이 인세수입의 전부였다"며 소문 을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