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귀성인파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향방문선물 도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최근 고향방문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상품으로는 팬히터.가습기.전기 밥솥.청소기.전자혈압계 등 주방 소형가전과 건강보조기기가 주류를 이루고있다. 또 농어촌의 소득증대로 냉장고.전자레인지.컬러TV 등 백색가전도 대체수요를 노린 매기가 다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된 수요는 역시 난방기기를 비롯한 소형가전이 귀성선물특수의 맥을 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팬히터는 가전3사 모두 20만~30만원대로 음이온.바이오기능을 추가한 신제 품이 다수 출시돼 있다. 팬히터는 특히 수요가 거의 끝난 상태여서 적절한 매장을 찾으면 공장도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습기도 겨울계절상품으로 대부분 매장에서 창고대방출 등 세일을 하고있어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전기이월상품의 경우 2년이상된 재고상품이 있으므로 이에 유의한다면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구입하는 것은그리 어렵지 않다.
전기밥솥의 경우 가전3사제품을 평균 5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전자 유도가열(IH)방식은 30만원대가 주류를 이룬다. 전자유도가열방식은 대부분신제품으로 가격할인폭이 크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청소기 역시 삼성전자 왕발이, LG전자 동글이, 대우전자 싹싹이 등 첨단기능을 채용한 제품들이 20만~2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어 고향방문선물로 크게부각되고 있다.
전자혈압계는 최근 효도상품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 반자동.초소형자동 등 기능에 따라 6만원에서 13만원까지 제품군별로 가격대가 다양하다.
이와 함께 저주파 물리치료기, 전자지압손 등도 건강보조기기로 크게 떠오르는 상품이다. 가격대는 20만~25만원대.
이밖에 식기건조기.녹즙기.주스믹서.커피메이커.다리미.면도기 등도 고향 방문상품으로 매장마다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특히 외산업체로 필립스와 브라운이 소형가전을 중점적으로 출시하고 있어구매의 폭은 매우 넓은 편이다.
필립스는 최근 신개념 소형주방가전제품인 필립스 알레시제품을 선보여 선물용 가전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필립스 알레시제품은 커피메이커.과즙추출기.토스터.전기주전자 등 4개 제품군으로 디자인의 차별화와 함께 평균제품가보다 30%이상 높은 고가격정 책을 구사하고 있어 고급층수요를 노리고 있다.
소형가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브라운 역시 커피메이커.전동칫솔.면도기 등신제품을 출시해 마음 들뜬 귀성객을 유인하고 있다.
<학생 선물> 이달 중순경부터 대부분의 초.중.고.대학들이 방학을 맞으면서 방학선물 및졸업.입학선물준비에 매장들이 바쁘다.
학생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은 교육정도에 따라 뚜렷한 구분이 있어 선택에 큰 어려움이 없다.
일반AV기기 및 컴퓨터와 관련기기, 소프트웨어는 신세대에겐 필수품이 되었다. 이들 품목은 청소년대상의 각종 조사에서 예외없이 가장 갖고 싶은 물건목록중 상위에 올라있다.
컴퓨터관련상품은 2백만~3백만원대의 고가품부터 1만원대의 CD롬타이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오락.교양.학습 등 다양한 내용의 제품이 고루 출시돼 있어 연말연시 및 졸업.입학선물로는 안성맞춤이다. <표참조>특히 업계에서도 컴퓨터의 보급이 일반화되고 학습교재가 전산화돼 가고 있어 학습 용전자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한글, 숫자.학습용 CD롬타이틀이 많이 나와있고 국교 생들에게는 게임SW, 한자.영어학습용 등 교과목 학습을 돕는 제품이 많이 나와있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선물로는 보급형 전자키보드를 비롯한 악기류와 게임 팩.전자손목시계 및 팬시형 벽시계가 주류를 이룬다.
전자키보드는 학습용으로 별도의 제품이 출시돼 있어 구매자가 쉽게 선택 할수 있다. 전자키보드는 한국전자 다이나톤의 출시가 가장 활발하며 특히 컴퓨터와 연결 사용할 수 있는 회로가 내장된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콤팩트 한크기에 게임기능을 채용한 제품도 다수 눈에 띈다.
또 전자손목시계는 어린이용 팬시형 제품이 1만원에서 3만원까지 다양한 제품군별로 출시되어 있고 벽시계의 경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뻐꾸기시계 가6만원에서부터 20만원대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중.고생들의 선물로는 인버터스탠드.휴대형 카세트.자동카메라.미니오디오 가큰 인기를 얻고있다.
또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중고생들에게 모뎀이나 영상카드.메모리.키보드등 컴퓨터성능개선에 필요한 주변기기는 적은 경비로 큰 기쁨을 줄 수 있는선물. 중고생을 위한 소프트웨어로는 과학백과.영한사전류 등 학습용과 농구.축구게임SW 등이 출시돼있다.
인버터스탠드는 기능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평균 6만~7만원대에서 보급형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고등학생의 경우 입시를 앞둔 시기이므로 눈 의피로를 덜 수 있는 3파장제품이 가장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휴대형카세트의 경우는 가전3사 등 국산제품외에 시중에 일산제품의 보급 이일반화돼 있어 어떤 제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크게 날 수있다. 국산제품은 5만원대에서 13만원대까지 기능에 따라 제품의 선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산제품의 경우 최하 11만원에서 최고 29만원대까지 국산에 비해2배이상 비싼 편이다. 더욱이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가운데 90%이상이 밀수 품이어서 AS문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대학진학과 사회진출의 경우 노트북PC.의학.그래픽용 등 전문소프트웨어나자료소장가치가 높은 조선왕조실록.사설선집 등의 CD롬타이틀이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한편 각급학교 진학을 계기로 컴퓨터를 장만해줄 생각이라면 다소 무리가되더라도 2백만~3백만원대에 화상회의.통신 등 최첨단기능까지 갖춘 최신기종을 장만하는 것도 좋다.
올들어 펜티엄PC에 멀티미디어기능을 부가한 기종이 일반화되고 있고 초등 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이들 기종이 선호되고 있으며 사실상 대부분의소프트웨어들이 이들 기종을 기준으로 개발되고 있어 저급기종을 구매할 경우1~2년내에 기종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멀티미디어기능을 부가할수 있는 486기종의 경우 사용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펜티엄PC출시확대와 함께 단종이 임박해 있어 구매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경제적인 이유로 멀티PC구매가 어렵다면 펜티엄PC에 꼭 필요한 기능만을 넣어 조립한 제품을 1백50만~1백7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김재순.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