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영화 또는 실험영화라는 이름으로 특히 대학가를 중심으로 제작돼 일부영화 마니아들에게만 소개돼온 16mm 단편영화가 잇따라 비디오프로테이프에담겨 출시될 전망이다.
그간 단편영화는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극장에서 상영되거나 프로테이프 로출시되지 않아 단편영화를 보고자 하는 영화팬들은 각종 영화운동단체의 시사실을 전전해야 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일영상(대표 박성자)은 영화진흥공사에서 운영 하는 영화전문인력 양성학교인 "한국영화아카데미" 학생들이 제작한 졸업작품중 6편의 작품을 엄선, "이상한 영화 한국영화아카데미 단편영화 모음"이 란타이틀로 이달말께 국내 첫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일영상은 전국 2백여 비디오숍 체인망을 갖춘 영화마을을 통해 렌털(대 여)용으로 출시하는 한편 셀스루(소비자직접판매)및 통신판매도 병행할 방침 이다. 이번에 비디오로 첫 출시될 단편영화는 영화 "총잡이"를 연출한 아카데미 1기 졸업생 김의석 감독의 "창수의 취업시대"를 비롯해 "호모비디오쿠스" 지리멸렬 "잠시 멈춰서서" "고철을 위하여" "2001년의 이메지" 등 실험성및사회고발성이 강한 국내 최고의 단편영화로 뽑힌 여섯작품.
태일영상은 이번 한국 단편영화모음에 이어 내년 1월에는 뉴질랜드에서 제작된 35mm 단편영화중 칸영화제에서 수상했거나 초청됐던 작품 8편을 모은 이상한 영화 시리즈 2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비디오전문 체인점인 영화마을은 단편.소형영화를 프로테이프로 제작 출시한다는 계획아래 광고를 통해 단편영화를 모집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제2회 서울단편영화제를 개최했던 삼성영상사업단도 출품작 중작품성이 뛰어난 몇몇 작품을 선정, 프로테이프로 출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에선 제1회 서울국제독립영화제 등 단편영화를 알리는 영화제가 잇따라 개최되면서 단편영화에 대한 영화팬들의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어내년이후 단편영화를 담은 프로테이프출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