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PC사업 대대적 투자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오는 97년 국내 PC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내년부터 PC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실시한다.

LG전자는 23일 개인 수요자를 중심으로 대폭적인 신장이 예상되는 내년 PC시장에서 과감한 자원투입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확보、 97년 국내 PC시장점유율 1위 달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96년 PC사업전략 을 발표했다.

LG전자는 내년중 연구개발(R&D) 투자 2백35억원、 시설투자 1백50억원 등 총 3백85억원을 투입하고 개발인력도 현재 1백여명에서 1백80여명으로 보강 하는 등 대폭적인 투자 및 개발인력 확충으로 PC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TFT LCD、 CD롬 드라이브 등핵심부품의 채용을 확대해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 파워컴퓨팅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파워맥 호환기종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적인 노트북PC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방침이 다. PC판매활성화를 위해서는 유통망의 다각화 및 매장의 대형화、 AS의 차별 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1천억원을 투입해 판매망과 서비스망을 현재의 2배수준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PC.프린터.팩시밀리 등을 통합판매하는 LG C&C 월드를 현재 4백 여개에서 내년 연말까지 7백50여개로 늘릴 계획이며 전국 1천6백여개의 가전 대리점에서도 PC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종합화.대형화.전문화된 종합매장을 대폭 늘려 소비자들이 PC구입 및교육.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약 2백평규모의 전시매장을 서울 및 전국 주요도시에 설립키로 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수출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하고 15인치 일체형PC인 "심포니홈"과 멀티미디어 노트북 PC를 중심으로 현재의 동남아.소련.아프리카등의 틈새시장에서 탈피해 일본、 미국 등 선진시장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