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국산 전자제품이 급증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수출하는 비디오CDP를 비롯한 VCR 등 각종 전자제품이 중국.멕시코.브라질 등 해외 30 여개 나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해 국산 전자제품의 수출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
이 가운데 소형 냉장고는 일본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공기방울세탁기는대만에서 일본을 제치고 3년째 수위자리를 지켰다. 또 LG전자의 비디오CDP (중국)、 삼성전자의 TVCR(멕시코)、 대우전자의 VCR(브라질) 등은 올들어 해외시장에서 새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처럼 해외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늘어난 것은 국내 가전업체들이 해외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기술개발과 제품성능 향상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시장에서 TVCR가 점유율 16%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스페인과 북유럽 등 10여개국에서 컬러TV와 무선전화기 등 7개 제품으로1 위 자리에 올랐다. 칠레와 페루시장에서는 컬러TV가 각각 20%의 시장점유율 을 차지했고 스페인에선 VCR 60만대를 판매(17%)해 1위로 부상했다. 팩시밀리는 스페인에서 2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0%로、 무선전화기는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4개국에서 시장점유율 21%로 역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LG전자는 비디오CDP를 당초 예상보다 50% 이상 증가한 20만대를 중국시장 에판매해 1위를 유지했다. 터키 시장에서도 노래방TV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시장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LG전자의 에어컨은 중동.동남아 등지에서 시장 수위를 지키고 있고, 에콰도르.파나마.도미니카.코스타리카.우루과이 등 중남미 5개국과 세네갈.코트 이부아르.가나.튀니지 등 아프리카 4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로 진입했다. LG전자 냉장고는 요르단에서 1만2천여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0%로 1위를차지하는 등 중동 4개국과 남미 3개국 및 싱가포르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전자레인지는영국에서 시장점유율 24%를 차지、 1위로 올라섰다.
대우전자는 올해 브라질에서 35만대의 VCR를 판매、 19.4%의 시장점유율 을기록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일본에도 소형냉장고 23만대를 수출、 소형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컬러TV는 브라질(14%)、 베트남(25%)、 스웨덴(18%) 등에서 각각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공기방울세탁기는 대만시장에 9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8%를 차지하면서 마쓰시타 등을 제치고 지난 93년부터 3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