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PC 대당 평균 판매단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PC업체들을 중심으로 2백50만원 이상의중고가모델 매출이 급증하면서 대당 평균 판매가격이 과거 1백50만원선에서2 백만원에 육박하는 등 PC 대당 판매단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PC의 가격급락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일반가정 수요자들이 멀티미디어를 완 벽히 구현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한 고가의 제품을 선호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보컴퓨터의 경우 최근 가격이 3백만원을 웃도는 드림시스 T420、 T410 등 2개모델이 전체 판매수량의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를 2백만 원대 이하의 중저가 모델이 차지、 판매단가가 종전보다 50만원이상 높아진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도 최근 시스템가격이 4백만원에 육박하는 고가모델인 매직스테이션 Ⅲ 플러스"와 2백만원대인 "매직스테이션 X"모델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평균 매출단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앞으로 PC의 고기능화와 함께 멀티미디어화가 급진전돼 이를 충실히 구현할 수 있는 고가의 제품을 찾는 수요자들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계속 적인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PC판매단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양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