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와 국내 9개 기업이 공동 개발해온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 기술이 관련업체에 완전 개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의 개발을 완료한E TRI는 수신기 개발과 관련된 모든 기술을 무료로 관련업체에 이전하겠다고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9개업 체뿐만 아니라 신규로 이 분야에 사업 진출을 원하는 업체들은 로부터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 및 판매사업에참여할수있게 됐다.
ETRI와 공동으로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9개업체들은 공동 기술표준에 따라 독자적으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E TRI의 기술이 다른 업체에 이전된다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이들 9개사는 신규사업자가 기술이전을 받아 제품생산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약 1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선발업체에게 크게 불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아래 ETRI의 기술이전 방침에 크게 반대하지 않고있다.
한편 관련업계는 최근 새 방송법안의 폐기로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어 수신기의 수요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이미 선발업체들이 수신기개발을 거의 완료한 상태여서 ETRI가 수신기 개발에 관련된 기술을 관련업체에 개방한다해도 새롭게 이 사업에 진출할 업체는 그리 많지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