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 5대 메이저직배사들의 비디오프로테이프 시장에서의 점유율 판도가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IC.워너브러더스.컬럼비아트라이스타.브에나비스타홈엔터테인먼트.폭스홈엔터테인먼트 등5대 메이저들은 올 한햇동안 모두 2백32편의 작품을 출시, 7백80억원 안팎의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출시작품수에서 지난해보다 48편이 줄어든 반면에 매출은 오히려 지난해의 6백60억원보다 18%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국내 프로테 이프시장에서 직배사 작품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5대 메이저들간의 시장점유율 판도에는 그 어느해보다도 큰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컬럼비아트라이스타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CIC는 올해도 상반기에 출시한 작품이 판매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지난해보다 20억 원이 늘어난 2백억원 안팎의 매출실적을 거둬 수위자리를 지켰다.
93년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워너브러더스는 지난해 컬럼비 아트라이스타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선데 이어 올해도 전체 출시작 품의 반이상이 크게 히트한데 힘입어 지난해보다 30억원이 늘어난 1백70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려 CIC를 위협하고 나섰다.
지난 93년까지 상위권 업체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4위에 그친 브에나비스타홈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전년대비 4배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 그 격차 를크게 줄인데 이어 올해도 셀스루(소비자직접판매)와 대여시장 양쪽에서 판매호조를 보여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1백50억원 안팎의 매출실적을 거뒀다. 지난 93년까지만해도 직배사중 최대 매출실적을 올렸던 컬럼비아트라이스 타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까지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져 고전했으나 그나마 하반기 몇몇 작품이 히트, 올해 지난해보다 30억원 정도 늘어난 1백60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둬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이외에 폭스홈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이렇다할 히트작을 출시하지 못해 지난해보다 10억원 정도 줄어든 94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둬 직배사중 유일하게 마 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