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벤처기업협회 이민화회장

기술을 자산으로 하는 기술집약형 중소.중견기업들의 모임인 벤처기업협회가통상산업부의 설립인가를 받아 최근 정식출범했다.

멀티미디어 및 게임소프트웨어업체、 전자 의료기업체등 1백20여 회원사가 참여한 초대 벤처기업협회 이민화회장(43.메디슨 사장)을 만나봤다.

-벤처기업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일본에서는 연간 매출액 대비 3%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기업을 뜻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기술 창업기업을 벤처기업으 로 이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벤처기업 수는.

*아직은 미미하다. 대략 3백~1천개 업체 정도 되지 않겠는가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 것이다.

미국의경우 경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벤처기업이라고 할 정도로 그 움직임이 활발하다.

-벤처기업들이 예상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겠는가.

*21세기 한국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본다. 세계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기술중심의 기업을 육성할 수밖에 없다.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책이 뒷받침되리라 믿고있다. 그렇게 되면 벤처기업들은 의외로 빨리 자리를 잡아갈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처기업의 육성책이라 한다면.

*우선 지적재산평가제도가 확립돼야 한다고 본다. 부동산.설비뿐 아니라기술을 재산으로 하는 벤처기업으로선 이보다 큰 재산이 없다. 이를위한 특별법이 내년께 제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장외시장의 활성화를 꼽고 싶다. 이는 투자회수 기간을 단축、 자금줄을 벤처기업에 연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끝으로 벤처캐피털의 육성이다. 벤처캐피털이 양질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어야 벤처기업에 양질의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이를테면 창업 투자회사는 벤처기업과는 실과 바늘 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창업 투자회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사장은 협회의 활성화를 위해 분기마다 벤처포럼을 개최하고 신용평가제도의 도입등 관련정책을 마련하며 인터네트를 이용、 공지사항을 알리는등기존 협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