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자동차용 반도체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00년까지 자동차용 반도체사업 을본 궤도에 올린다는 방침아래 초기 투자비 1천억원을 비롯、 향후 5년간 매년 5백억원 이상을 연구개발 부문에 집중투자하고 전문인력도 매년 2배씩 보강、 현재 전력전자사업부 소속의 "자동차용 반도체팀"을 별도의 사업부로 독립.육성해나가기로 했다.
이는 자동차용 반도체시장이 2000년 이후에는 자동차 제조원가의 25%를 넘어설 정도로 고성장이 예상되는데다 그룹 자동차사업을 전장부문에서 원활 히지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말 부천연구소에 사업추진팀을 구성、 최근상품기획.연구.영업 등 사업에 필요한 부서 구성을 끝내고 미.일.유럽의 유력전문업체와 기술제휴를 물색하는 한편 해외의 자동차시스템 설계 전문인 력을 스카우트、 기술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반도체사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동력전달장치.엔진제어.에어백.ABS.안내시스템 등 전체 7개분야로 나눠 중점개발 제품을 선정하 고각 분야별로 40여종의 제품개발에 이미 착수했는데, 파워윈도우용.에어컨 제어용.안테나 제어용 반도체 등 초기사업화가 쉽고 자동차의 편리성과 쾌적 성을 꾀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들을 우선 개발키로 했다.
또 안전장치용 반도체 및 각종 감지센서의 개발과 함께 부품 간소화를 추구할 수 있는 복합제품 및 항법장치(네비게이션) 관련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도확대키로 했으며 현재 생산중인 리니어IC.MOSFET 등을 자동차분야에 적극 채용해나갈 계획이다.
자동차 1대당 평균 반도체 소요액은 자동차의 쾌적화 및 고성능화에 힘입 어올해 1백15 달러에서 2000년에는 2백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국내시장은 모토롤러.히타치.도시바.델코 등이 거의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