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중 국내 인터네트망 서로 연결시킨다

지금까지 별개의 네트워크로 운영돼온 국내의 인터네트망들이 이르면 내년중으로 서로 연결돼 인터네트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들과 한국전산 원은 국내의 인터네트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각각의 네트워크들이 서로 연결 되지 않아 국내 인터네트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인터 네트망간의 연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각종 인터네트 망을 하나의 체계 아래연동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한국인터네트교환센터(KIX)를 설립, 운영키로 했으며 한국전산원도 현재 국내 인터네트서비스제공업자(ISP)들 에게 부분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망간 연동서비스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14개 인터네트 망은 물론 앞으로구축될 네트워크까지 자사 KIX센터의 초고속 인터네트 백본에 연결시킨다 는 4단계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KIX 구축 전에 연구전산망.교육망.HANA망.정 부망 등 4개 공공망에 대해 연동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이들 4개 공공망과 자사의 인터네트망인 KORNET를 연결시키기로 했다.

또 내년 5월 안에 한국통신 중앙운영센터내에 KIX센터를 구축, 내년말 부터 상용망에 대해서도 망간 연동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3월 안에 KIX 설립을 위한 장비도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지방에도 인터네트서비스 제공업자가 늘어날 것으로보고 부산.광주 등 대도시에도 KIX를 구축, 초고속 인터네트 백본망을 통 해전국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산원도 인터네트 망간 연동서비스를 모든 인터네트망에 확대 실시하기로 하고 최근 3단계에 걸친 KIX센터발전(안)을 수립했다.

데이콤 역시 이같은 KIX센터 설립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표명하고 국내외 망간 연동사례를 비교 검토한 뒤 인터네트 망간연동센터 설립 방안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3개 기관은 금주중으로 정보통신부 및 인터네트서비스제공업자 등 관계자들과 인터네트 망간 연동센터 설립을 위한 세부내용을 협의 할예정이다. <이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