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현물시장에 미인텔사의 32비트 펜티엄칩이 대량 유입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8월까지 극심한 부족현상을 보였던 펜티엄칩이 반도체수급을 민감하게반영하는 현물시장에서 매물이 급증하는 이유는 일부 PC업체들이 10월이후자사의 재고품을 시장에 방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전세계 PC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5천8백만대로 추정되며 내년에도 이같은 증가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영난을 겪기 시작한 일부 PC업 체와 주기판 등의 관련부품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펜티엄을 싼 가격으로 현물시장에 대량 방출하면서 그 유통량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일본 현물시장에서의 펜티엄거래가격은 지금까지의 판매가격을 크게 밑돌고 있다. 펜티엄시리즈중 연산처리속도 1백MHz급의 현물시장거래가 격은 현재 3만엔 전후로 인텔측이 일본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격인 3만2천1 백70엔보다 8% 정도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 이 시리즈 중 최상위 기종인 연산처리속도 1백33MHz급의 현물시장가격도 약 4만5천엔으로 인텔로부 터직접 구입하는 가격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