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SW업체들의 해외진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소프트.용마컴.태평양정보기술.한국디지탈콘트 롤등 SW업체들은 자사 제품들이 올 한햇동안 국내시장에서 성공적인 평가 를받았다는 자체판단에 따라 내년부터 이들 제품의 해외수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그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세계시장에 선보인다는 점 외에수출이 성사될 경우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SW수출국가의 대열에 설 수 있다는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로 여겨진다.
이들 업체에서 수출을 추진중인 제품들은 특히 캐드.프로그램언어.공장자 동화SW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집중돼 있어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국내 업계의 장기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계기까지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보여 주목된다.
정소프트(대표 한동원)는 지난 11월 95추계컴덱스에서 호평을 받은 전자회 로설계용 SW인 "스파이더 3.0"을 미국의 EETools사, 캐나다의 디자인엔 지니어사, 말레이시아의 리콤사, 독일의 컴퓨터테크니크GMGH사 등 캐드 관련업체들과 수출계약 체결을 위해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
정소프트는 또 이들 국가 외에도 아르헨티나.이스라엘.호주.일본 등 전세 계의 국가를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벌이고 있다.
용마컴(대표 이상용)도 인체해부실습 SW인 "YM VR ANATOMY" 를미국의 한인의사협회 측과 10만개의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는 등 미주시장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YM VR ANATOMY" 역시 지난 추계컴덱스에서 3백여개가 즉석판매될 정도로 성능을 인정받았으며, 이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미애덤 SW사 의"애덤" 시리즈보다 한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출 성사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태평양정보기술(대표 변종승)도 코볼프로그램 개발도구인 "링크 코볼"의 아시아권 국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96년 5월 상해 컴퓨터전시회에 이 제품을 출품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디지탈콘트롤(대표 이용해)도 공장자동화SW "플랜트뷰"의 일본.중국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