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의 운전상황을 감시하고 비상사고가 발생했을 때 각종 정보를분석, 제공함으로써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방사능 방재대책 기술지원 전산시스템(CARE)"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 93년부터 약 8억원을 투입해 이 전산시스템을개발、 고리 4호기에 대해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방재대책 전산시스템은 원자력발전소는 물론 기상정보망과 방사능감시측정소의 환경방사능감시망 등과 연결돼 원전정보.기상자료.방사능감시정보등을 수집.분석하고 방사능 영향도 평가, 예측해 주민대피 등 종합적인 대책수립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평소에 원자력발전소의 계통별 온도나 압력 등 각종 운전데이터를실시간으로 받아 원전의 운전상황과 방사능 유출여부를 감시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감시측정소의 데이터와 풍향.풍속 등 기상데이터、 지역환경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누출된 방사능의 확산속도및 피폭범위를 산출해냄으로써 대책에 활용하게 된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 시스템의 개발로 유사시에 주민보호 방침을 신속히결정하고 사고를 수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오는 98년까지 국내 모든 원자력발전소에 이 시스템을도입하는 한편 이들 원전을 연결하는 통합전산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