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업체들이 갓 입사한 새내기들로 인해 한층 활기를 띠는 것 같다.
새로운 조직생활에 익숙지 않아 어눌하고 서투르기는 해도 이들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타성에 물든 기존 조직에 새로운 시각과 긴장감을 조성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난해 전자산업에도 유난히도 많은 새내기들이 선을 보였다. 건설업에 주력해 오던 거평이 시그네틱스를 인수、 반도체사업에 뛰어들었고 한솔그룹도 한국마벨을 시작으로 적지않은 업체들을 인수、 전자 및 정보통신사업 참여를 선언했다. 삼미를 인수한 남경그룹도 며칠전 페이저 제조업체인 성진산업을 인수하는 등 전자업체로 변신을 서두르고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비전자 업종의 전자산업 참여와 전자업종내에서 소위 유망분야로 주력업종을 전환하거나 매수.합병(M&A)하는 일이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몇몇 전자업체들이 수년째 보여주고 있는 엄청난 매출 및 수익 신장은 재력을 갖춘 업체들에게 견딜 수 없는 유혹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굵직굵직한 새 얼굴들이 대부분 올해를 기점으로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조직에 새내기들이 새 바람을 불어넣듯 새 업체들도 기존 업체들의 잘못된 관행을 소극적으로 따르기보다는 기존업체들이자신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충격제가 돼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