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발전설비시장 참여 준비작업 착수

현대중공업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사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스팀 및 가스터빈발전기를 제조한다는 계획을 수립, 새해부터 민간기업들에게 개방되는 발전설비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구랍 3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미 웨스팅 인터내셔널 테크놀로지사로부터 최고 1백30만㎻급 스팀터빈발전기와 최고 16만㎻급 가스터빈발전기 제조기술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의 기술도입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발전기는 화력.열병합.복합화력발전소 등의 발전 주기기로 사용되는 것들로서 새해초부터 발전설비일원화조치가 해제되면서 한국중공업뿐만 아니라민간기업들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발전기의 제조기술이 웨스팅하우스사의 많은 특허기술이포함된 고도기술 분야로서 조세면제 대상에 해당되기 때문에 조세감면규제법에 따른 조세면제신청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기술도입의 대가로 발전기판매가의 2.0~4.5%를 웨스팅하우스사에 지급하게 된다.

한편 통상산업부는 현대중공업이 제출한 기술도입신고서를 조만간에 처리할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