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상표를 붙인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해외에 상표권을 출원하려는 중소기업이 급격히 늘고 있다.
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자기상표 수출을 지원하기위해 무공이 시행하는 상표권 해외출원 사업에 첫해인 94년에는 국내상표의해외출원을 신청한 업체가 9개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1월9일~12월10일 실시한 2차 사업연도 신청접수에서는 모두 57개사가 신청했다.
이중 메디슨은 "SONACE"상표를 미국.독일.일본에、 로만손시계는 "ROMANSON"상표를 러시아.태국.그리스 등에、 흥진크라운은 "HJC"상표를 중국.스웨덴에、 도루코는 "DORCO"상표를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각각 출원신청했다.
상표권 해외출원 신청기업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해외진출과정에서의상표도용을 미리 막고 상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공은 해외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기업에 대해 소요경비의 일부를 지원하는한편 등록에 필요한 행정절차도 안내해 주고 있다.
<조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