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문정환)가 일히타치사와 말레이시아 케다주 쿨림 공업단지에8인치 웨이퍼 월 3만장 규모의 반도체일관가공생산(FAB) 공장을 건설키로했다고 4일 발표했다.
D램의 한.일 합작 생산은 이번이 처음이며 주로 반도체 조립생산기지로 활용돼온 말레이시아에서 반도체 FAB가 들어서는 것도 이번 LG.히타치 합작공장이 처음이다.
오는 6월 착공、 97년 말에 완공 예정인 말레이시아 합작공장에는 총 12억5천만달러가 투자될 예정인데 히타치와 LG가 각각 51대 49의 비율로 투자키로했다.
주력 생산품목은 16MD램과 64MD램으로 본격 생산이 시작되는 98년 초에는16MD램 생산에 주력하고 99년부터 0.35um급 미세가공기술을 이용한 64MD램생산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LG측은 밝혔다.
양사는 이를 위해 상반기중 자본금 3천2백억원 규모의 별도법인 "H-L세미콘(가칭)"을 설립키로 했으며 합작법인의 대표는 히타치측에서 맡을 것으로알려졌다.
LG반도체는 "이번 말레이시아 합작공장은 반도체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해외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의 하나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하고앞으로 1~2년 내에 스코틀랜드와 미주지역 해외공장 건립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