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WINTER CES] 국내업체 출품전략-대우전자

<대우전자>

대우전자는 1백50평 규모의 전시장 외관을 섬모양의 둥근 오픈 구조로 꾸며1백5개 모델을 선보였다. 세계경영의지와 함께 탱크주의 핵심기술에 대한이해도와 신뢰도를 세계시장에 심는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대우전자가 출품하는 제품은 TV 9개 모델, VCR 13개 모델, 일반 오디오 13개모델, 카오디오 5개 모델, 전자레인지 12개 모델,광폭TV, 하이파이 컴포넌트등이다. 광폭TV는 36인치`28인치`24인치 등 3개 모델이다.

이 중에서 컬러TV와 VCR`일반오디오`카오디오`전자레인지 등은 올해 운영모델이며 광폭TV, 개벽 X5, 하이파이 컴포넌트 마제스타, 벽에 설치하는 멀티비전 시스템, 디자인 컨셉제품 등은 대우전자 이미지 제고용 모델이다.

컬러TV중에선 멀티미디어에 대응했다는 "개벽 X5"를 크게 부각시킬 방침이다. 25인치와 29인치 2개 모델의 "개벽 X5"를 광폭TV 3개 모델과 함께 특별전시코너중 하나인 TV신제품 코너에 전시했다.

이 "개벽 X5"TV는 대우전자가 지난 92년부터 영상부문`음성부문`디자인부문의 우수한 연구인력 80명을 선발해 1백30억원 가까이 들인 탱크주의의 야심작이다. 와이드 영상 수신회로를 내장해 화면의 가로 세로 비율이 16대9인광폭TV를 겸할 수 있으며 상하 스펙터클 "와이드 더블 윈도"를 통해 2개의광폭화면을 동시에 시청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주식정보나 교육용 프로등 특정순간의 화면을 일시 정지시킴으로써 필요한 정보를 메모, 관리할 수있는 정보메모기능과 컴퓨터의 마우스를 사용할 때처럼 원하는 기능이 화면상에 그림으로 나타나면 그림을 선택해 모든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아이콘 방식의 메뉴선택 등 디지털 처리기능을 채용했다.

VCR쪽에선 전화녹화기능을 갖춘 "텔리VCR"와 VCR, 그리고 비디오 CD플레이어를 일체형으로 결합시킨 "멀티비디오 시스템"으로 대우전자의 기술력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텔리VCR는 지난해 5월에 개발해 출시한 제품으로 전화로 녹화는 물론 예약녹화까지 할 수 있도록 가전제품과 전화기를 접목시킨 멀티미디어형 VCR라는것. 사용자가 전화를 건 후 VCR녹화전환버튼(#), 예약녹화지시(채널`시작시간`마감시간 등 10자리수), 확인버튼 등 3단계의 버튼조작으로 예약녹화할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 단계마다 대화식으로 지시`완료`수정`확인 등의 음성안내기능을 해줌으로써 사용하기도 어렵지 않다는 게 대우측 설명이다. 또한 채널버튼을 누른 후 종료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2시간 동안 녹화되는 원터치 리코딩(OTR) 기능도 갖고 있어 현재시간에 즉시 녹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멀티비디오 시스템은 일반 VCR테이프와 CD를 각각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2가지 제품의 상호복합기능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슈퍼 임포즈 기능을 사용해 TV를 비롯한 외부입력 영상 또는 VCR영상 위에 CDG디스크에 기록된 문자를 겹쳐서 한 화면으로 편집할 수 있으며 오디오 더빙기능이 있어 VCR테이프에 기록된 영상은 그대로 둔 채 음성만을 음질이 더 우수한 CD에 수록된 음성으로 바꾸어줄 수도 있다. 또 디스크에 수록된 내용을 버튼을 한번만 누르면 VCR테이프에 녹화할 수 있는 등 별개의 VCR와 비디오 CD플레이어를 연결해서는 할 수 없는 복합기능을 갖추고 있는 게 큰 장점이다.

디지털 VHS- VCR도 대우전자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제적 이미지를 높이려는 대표적인 제품중 하나. 세계 영상압축 표준규격인 MPEG2를 이용해 압축된화상 및 음성 데이터를 수신하고 기록`재생할 수 있다. 또 10메가bps의 고속정보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디지털로 신호를 처리하기 때문에 기록및재생시 화질열화가 전혀 없어 화질과 음질이 뛰어나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별도로 마련한 VCR 이벤트 코너에서 실연해 보일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TV 신제품 코너" "VCR 이벤트 코너"외에도 "이벤트 코너" "디자인 컨셉코너" 등의 특별 전시코너를 운영키로 했다.

이벤트 코너에선 멀티규브를 설치, 운영하면서 대우전자의 세계경영을 알리는 홍보테이프를 상영하고 하이파이 컴포넌트 "마제스타"를 설치해 들려줄예정이다.

디자인 컨셉제품 코너는 감성주의를 바탕으로 한 미래형 디자인을 모캅형태로 선보인다. 선보일 제품은 냉장고`TV`오디오`VCR`에어포트 등 5개인데지난해 10월 한국전자전에도 등장한 바 있다.

이들 디자인 컨셉제품은 21세기를 고도의 정보사회와 감성사회가 공존하는세계로 보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의 감성에 바탕을 두고사용자와 적극적으로 교감되는, 이른바 미래의 감성지향 제품을 디자인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 전망이다.

대우전자는 이와 함께 대대적인 홍보와 광고도 계획하고 있는데 개막 당일인5일(현지시각)에는 전시장 프레스룸에서 시계`모자 등의 선물과 함께 프레스키츠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전시장 입구광장과 메인홀 입구에 옥외광고판을달고 전문지에도 적극 광고할 방침이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