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이 빠르면 올 상반기중 중국에 현지생산을 위한 합작공장 건설에 나선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은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인 대연만달집단과 70대30의 비율로 총 자본금 1천2백만달러규모의 대연LG산전유한공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 올 상반기중 공사에 착수해 오는 97년부터 산업용 전력전자기기의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G 지분 총 8백40만달러(약 60억원)중 7백80만달러는 LG산전이、 60만달러는LG상사가 각각 출자하게 되며 중국측과의 합작기간은 50년으로 대표이사는중국측이 담당하게 된다.
LG산전이 중국 요영성 대연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올해부터 5년간 총 3천만달러를 투입해 건설에 들어갈 대연LG산전유한공사는 제어부품.전자식안정기등전력설비와 자판기.냉동냉장쇼케이스.전동공구 등 서비스산업기기、 그리고주차설비 및 논리연산제어장치(PLC)등을 생산、 중국시장 및 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서게 된다.
LG산전은 이에따라 사업초기의 경우 중저가제품을 위주로 생산、 마케팅전략을 마련하고 본궤도에 오르는 오는 2000년부터는 고가제품위주로 생산 및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LG산전은 당초 엘리베이터의 중국 대련 현지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으나 엘리베이터부문의 특허권자인 일히타치사의 강력한 반대로 현지법인의 생산품목을 전격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내 산업용 전력전자기기 시장은 고가제품의 경우 머린저린.텔리메카니크.일후지전기가 장악해 왔으며 저가제품의 경우 중국업체들이 자체생산해공급해 왔다.
LG산전의 이같은 방침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키로 한 세계화전략의 하나로중국내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현지 수출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산전은 엘리베이터의 해외 생산을 위한 현지공장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