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업계가 활로 모색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현대엘리베이터.동양에레베이터 등 엘리베이터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경기 퇴조의 영향으로 엘리베이터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경영방침을 공격적으로 전환하고 엘리베이터 수요발굴에 사세를 집중하고 있다.
LG산전은 오는 4월까지 4개월동안을 "엘리베이터 수요발굴 캠페인" 기간으로설정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수요처 발굴운동을 전개하고있다. 이 회사는 엘리베이터 판매가 가능한 건축현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제보자에게 1돈짜리 금메달을 상품으로 내걸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아직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올해 국내 엘리베이터경기가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 엘리베이터.주차설비.물류등의 사업분야에서 공격적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는 특히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LG산전과 동양에레베이터간의 저가수주경쟁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오는 19일께 열릴 전부서 사업계획세미나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동양에레베이터도 올해 사업목표를 내수시장 석권에 두고 적극적 영업을전개하는 한편 다른 업체와의 경쟁력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차별화에 주력할계획이다. 동양에레베이터는 이를 위해 그동안 다른 업체에 비해 경쟁력이있던 고속.고층용 엘리베이터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처럼 엘리베이터 대기업들이 올들어 영업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지난94년 이래 국내 엘리베이터 업체들의 생산능력 증대로 공급량은 늘어난 반면국내 건설경기 부진으로 수요량이 점점 줄어 업계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