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형유통점에 설치돼 있는 도난방지 경보장치의 오작동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 따르면 최근 메트로미도파백화점.E마트.교보문고 등 대형유통점에 설치되어 있는 도난방지 경보장치가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소비자가 도둑으로 오해를 받는 등 갖가지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물건값을 치르면 판매자가 특정표시를 처리하는데 만약처리가 안된 상품이 출구를 통과하면 도난방지 경보장치에서 경보음이 울리게 되어 있다.
이러한 도난 경보장치가 오동작을 일으키는 것은 특정표시를 감지하는 센서의 불량 또는 점원들의 기기 조작 미숙으로 인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2월말 여중3년생인 K모양(서울 성북구 미아9동)의 경우 메트로미도파백화점 음반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후 나오다가 도난방지 경보장치가 잘못 작동돼 도둑으로 몰려 몸수색은 물론 한쪽 구석에서 한참동안 창피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