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연초부터 유망시장인 중남미지역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브라질과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해외사업 전략에 따라 이 지역에 대규모 가전공장을 새로 설립하거나 기존공장을 크게 넓히는 한편, 별도의 판매법인도 세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브라질을 중남미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단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천만 달러를 단독 투입해 최근 가동에 들어간 연산 컬러TV30만대, VCR 10만대 규모의 브라질 마나우스 가전공장에서 올해부터 연간10만대 규모로 오디오를 추가생산할 계획이다. 또 모니터.전자레인지.냉장고등을 추가생산하기 위한 부지를 물색중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대한 투자를확대해 오는 98년부터는 연간 생산능력을 컬러TV 55만대, VCR 25만대로늘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올해 아르헨티나.칠레 등지의 지사를 판매법인으로전환해 중남미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브라질을 중남미 시장의 생산거점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총5천만 달러를 단독 투입해 마나우스와 상파울루 지역에 각각 가전제품 및 모니터 공장을 건설, 올해말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짓고 있는 이곳에서는연간 컬러TV 50만대, VCR 20만대, 전자레인지 5만대씩을 생산할 수 있다.
또 상 파울루에 약 2천만 달러를 들여 연 30만대 규모의 모니터 생산공장을설립하는 한편, 냉장고와 세탁기 등 백색가전제품 공장건설도 적극 검토하고있다.
LG전자는 브라질.아르헨티나.칠레.콜롬비아 지사 중 두 곳 정도를 곧 판매법인으로 전환시켜 현지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올해 브라질 마나우스 지역에 약 3천5백만 달러를 투입해 연산컬러TV 50만대, VCR 20만대 규모의 가전공장을 건설해 이르면 올 11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또 오는 98년까지 마나우스와 상파울루 지역에 총 6천5백만 달러 정도를 추가 투입해 연간 20만대 규모의 전자레인지와 연간 20만대 규모의 세탁기, 30만대 규모의 모니터, 20만대 규모의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가전공장을 합작 또는 단독으로 신축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지난해말 베네수엘라에 판매법인을 설립, 중남미지역에 총 6개의판매법인을 확보했으며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AS활동을 통해 중남미 시장을공략할 방침이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