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멕시코에 미주지역 최대규모의 종합가전공장과냉장고.세탁기 공장을 준공해 9일(현지시간 8일)부터 컬러TV와 VCR 등가전제품의 현지생산을 시작했다.
대우전자는 9일(현지시간 8일) 멕시칼리에서 약 50km 떨어진 산루이스 리오콜로라도내 10만평 부지에 1억5천만달러를 단독투자해 컬러TV와 VCR.
모니터 등 영상제품과 편향코일(DY).고압변성기(FBT).튜너 등 핵심부품을일괄 생산하는 종합가전단지(DELMEX) 준공식을 가졌다.
이 종합가전단지에서는 이미 지난 91년 6월부터 연산 1백만대 규모의 컬러TV 공장을 가동해 왔는데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컬러TV 생산능력을 연 3백만대로 확대하는 한편 VCR와 모니터를 각각 연 1백만대, DY.FBT.
튜너 등 핵심부품을 각각 연 1백20만대씩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
대우전자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30% 정도를 멕시코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나머지 70%는 중남미를 포함한 북미국가에 수출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올연말부터는 연산 60만대 규모의 전자레인지 공장도 추가건설해 내년부터 가동시킬 예정이며, 이 종합가전단지의 생산능력을 오는 2000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또 10일(현지시간 9일)에는 케레타로의 1만6천여평 부지에 3천8백만달러를 단독투자해 건설한 냉장고.세탁기 공장(DEHAMEX)준공식을갖는다.
이 공장은 연간 냉장고 20만대, 세탁기 40만대씩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갖추고 있다. 또 앞으로 3년이내에 생산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는등 이곳을 미주지역의 백색가전 주력 생산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이처럼 멕시코에 종합가전제품 생산단지를 구축함에 따라 몬테레이.과달라하라.멕시칼리.베라크루스 등 주요도시에 지점을 개설하는 한편영업지점망을 4군데에서 연말까지 8군데로 확대하고 현지시장 특성에 맞는제품개발을 위한 종합연구소 설립도 적극 검토중이다.
한편 대우전자는 부품협력업체와 동반진출도 적극 유도한 결과 대양산업(사출물).연호전자(커넥터).효승전자(리모컨) 등 영상제품용 부품생산업체와세화산업(사출물).삼령산업(프레스) 등 백색가전용 부품업체들이 현지생산에나서고 있다.
<이윤재기자>